머리에 피도 안 마른 지식/교육학

교육심리 - (행동주의) 고전적 조건형성이론

개슴 2015. 8. 25. 02:33

 

포스팅을 하기에 앞서

이 포스팅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컨셉에 맞게 (필자의 능력부족으로)

얕고 쉽게교양수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틀린 점이나 수정할 점은 댓글로 피드백 부탁 드립니다.






행동주의란?

학습은 경험의 결과로 나타나는 

관찰 가능한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이다

라고 보는 주의다.


 


행동주의는

인간 -> 환경적 자극에 의해 변화되는 수동적인 존재

학습 -> 자극과 반응의 점진적이고 연속적인 결과

라는 기본 전제를 깔고 있다.


그래서 수동적 조건형성이라고도 불린다.



제일 처음 알아볼 고전적 조건형성이론은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유명한 ''로부터 시작된다.

 


바로 파블로프의 개.

(침이 나오는지 알아보기 위해 턱에 구멍이 뚫린 불쌍한 개다. 비슷한 동물로는 50퍼센트의 확률로 죽는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있다.)

 

개에게 종소리와 함께 고기를 주는 것을 반복하면 고기 없이 종만 쳐도 침이 흐르게 된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실험을 교육심리 관점으로 풀어보자.

 


먼저 고전적 조건형성이론은 S-R이론(stimulus-response) 이라고도 하는데, 자극과 반응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즉 위의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자극과 반응 절차로 나눠보자.

 

1. 고기(무조건 자극) -> 침이 나옴 (무조건 반응)

 먹을 것을 보면 침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


2. 종소리 (중성자극

 중성자극인 종소리. 처음엔 그냥 종소리일 뿐이다


3. 고기 (무조건자극) + 종소리 (중성자극) -> 침이 나옴 (무조건 반응)

 무조건자극과 중성자극을 함께 준다. 이를 조건형성이라고 한다


4. 종소리 (조건자극) -> 침이 나옴 (조건 반응)

 조건형성이 완료되어 중성자극이었던 종소리가 조건반응이 되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조건반응으로 침이 나오게 된다.

 


주목해야 할 건 중성자극이 조건자극이 되고, 무조건반응이 중성자극에 반응하게 되어 조건 반응이 된다는 것.

 


여기까진 쉬우니 좀 더 나가보면

 


5. 자극의 일반화

 조건이 형성되고 난 후 유사한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ex: 종소리와 비슷한 핸드폰 벨소리, 학교 종소리에도 침이 나오게 된다.)

 

6. 변별

 유사한 자극에 모두 반응하던 유기체가 자극을 구분하게 되는 것

(ex: 비슷한 종소리에 침을 흘리지 않는다.)

 

7. 소거

 조건반응이 형성되고 난 후, 무조건 자극이 제시되지 않고 조건자극만 반복해서 제시될 경우 조건반응이 점점 약해지는 것

(ex: 고기는 안 주고 종소리만 들려주면 개가 삐 져서 더 이상 침을 흘리지 않는다.)



 

8. 자발적 회복 & 재조건 형성

 조건자극이 소거 된 후, 무조건자극도 제시되지 않다가 조건자극이 다시 제시되면 소거된 것처럼 보이던 조건반응이 재생된다.

 조건자극과 무조건자극을 다시 연결해 제시하면 조건반응이 원래 강도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를 재 조건형성이라고 한다.

(ex: 삐쳐있던 개가 어느 날 종소리를 듣고 갑자기 침을 흘린다. 이후 고기를 주며 종소리를 계속 들려주면 이전에 침을 흘렸던 것만큼 침을 흘린다.)

 

9. 고차적 조건형성

 조건자극이 조건반응을 형성하고 나면 그 자극은 무조건자극과 같은 역할을 하여 제 2의 중성자극과 연결된다.

(ex: 종소리를 들으면 침을 흘리는 개한테, 종소리와 박수소리를 같이 들려준다. 이후 개는 박수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린다.)

 


 

그럼 이 고전적 조건형성이론을 학교현장에 적용시켜보자.

 



대표적인 예로는 실험불안이 있다.

 

고딩인 개슴이는 수학시험에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2학년이되서 처음 본 수학시험을 망치고 말았다. 그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개슴은 수학시험을 볼 때마다 불안한 기분에 사로잡혀 시험을 망치고 말았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 다른 시험을 볼 때마다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다다행히 과학시험 성적을 잘 받은 개슴은 과학시험에서는 불안감을 받지 않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마음을 가다듬은 개슴은 수학시험성적을 조금씩 올릴 수 있게 되었고, 마침내 수학시험을 자신 있게 잘 볼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자극과 반응을 찾으면

 

실패(무조건 자극) -> 불안감(무조건 반응)

수학시험(중성자극)

수학시험의 실패(무조건자극+중성자극) -> 불안감 (무조건 반응)


조건 형성 후 

수학시험(조건자극) -> 불안감(조건반응)

다른 시험에도 불안감을 느낌(자극의 일반화)

과학시험에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음(변별)

수학시험을 잘 봄으로써 불안감이 사라짐 (소거)

 


또 이런 간단한 예도 있다.

 

이번에 새로 온 담임선생님이 잘생겼다. 학교에 등교할 때마다 잘생긴 담임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러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신다. 나는 학교에 등교하는 게 너무 좋다.


잘생긴 교사와의 상호작용(무조건자극) -> 좋은 느낌. (무조건반응)

학교에 등교하면 잘생긴 선생님을 만남(중성자극+무조건자극) -> 좋은 느낌(무조건반응)


조건형성 후

학교에 등교(조건자극) -> 좋은 느낌(조건 반응)

 

 


생각해보자. 이렇게 될 수 도 있다.

 


 

임용고시 준비를 하느라고 노량진에 왔다. 임용시험 준비가 너무 힘들다. 공부하기 싫다. 노량진에 갇힌 기분이다. 괜히 노량진 냄새 나는 거 같고 쓰레기도 많고 더러운 거 같다. 노량진에서 나가고 싶다.


노량진이라는 곳과 임용고시 준비가 결합되어 조건형성이 되어 노량진이 싫어지게 된 예.

(절대 필자의 상황이 아니다.)





이렇듯 고전적 조건형성은 상당히 다양한 곳에 적용이 가능하다.

 

 

 

그럼. 잘못된 조건형성이 일어났을 때 빠르게 이를 없애는 방법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체계적 둔감 법이다.  (wolpe.1958)

 

1. 이완기술을 훈련한다.

이완훈련은 두려움과 불안 등의 각성이 왔을 때 이를 감소시키는 전략이다. 근육의 긴장을 감소시키고 호흡을 느리게 한다. 횡경막 호흡, 행동이완훈련, 근육이완 등의 방법이 있다.

 


2. 불안 위계 표 작성하기.

 두려움이나 공포의 장면에서 느끼는 불안 또는 긴장의 위계를 결정하여 표를 작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말고사를 망친 학생이 있다고 하자. 시험이 불안한 학생은 "골든벨같은 재미있는 퀴즈성적에 들어가지 않는 쪽지시험 - 수행평가 시험 - 기말고사" 식의 위계를 작성할 수 있다.

 

3. 위계표에 따라 진행하기.

 위계표에 따라 진행을 하면서 이완연습을 한다. 이완을 유지하면서 그 장면을 상상하는데 성공하면 다음단계로 넘어간다.

 


쉽게 말해, 계속 천천히 노오오오오력 하다 보면 괜찮아진다는 얘기다.

 



(행동주의는 어떻게하면 사람을 짐승처럼 굴릴 수 있을까? 하는데서 나왔다고 한다. 이는 세계1차대전, 그리고 공산주의에서의 세뇌학습에도 크게 이용된다. 어찌보면 인간의 존엄성따윈 없는 이론이다.

 후에 인본주의 학습으로 반박당하기도 한다.)

어찌보면 인간은 쎽쓰를 위해 있는거다! 하는 프로이드와도 비슷하기도...